후기 | 취업 후기

2022. 1. 1. 14:35회고

백엔드를 선택한 이유

길고 긴 시간동안 개발 공부만 해왔다. 여러 분야에 대해 찍먹해 보기도 하고 한가지만 몰두해서 파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느 한 분야를 고르지 못했다.

왜냐? 게임 개발, 인공지능, 백엔드, 3D 등 모든 분야가 다 재미있고 다 해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난 결국 백엔드를 선택했다. 아무리 예쁜 웹사이트를 만들고 보안이 우수하다한들, 서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고 매번 사이트를 들어올 때마다 회원가입을 하고 이전에 썼던 글을 또 써야한다. 백엔드가 구축되어 있으면 데이터 관리도 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더욱 높여줄 수 있다. 화면 뒤에서 남들 모르게 도와주는 백엔드, 얼마나 매력적인가...그래서 백엔드를 선택했다.

부트캠프를 다니며 백엔드를 섭렵하였다.

백엔드로 진로를 결정하고서는 사실 막막했다.

이렇게 방대한 양을 어떻게 공부해야하지...

물론 관련 학과를 나오며(완전 관련되진 않음)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웠기 때문에, 또 쉬는 동안 틈틈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왔기 때문에 자료 구조, 기초적인 OS지식,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문법을 어느정도 익힌 상태였다. 그러나 백엔드 파트는 이것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했다. API 개발,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등등 공부해야할 부분이 산더미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부트캠프였다.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부트캠프에서 공부하면 금방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부트캠프 중 위코드를 선택하였다.

  1.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하였다. 하지만 위코드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중요한 역량인 소통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2. python기반의 Django Framework를 사용한다.

    • 초보자들도 익히기 쉬운 python을 사용하고, Django는 2세대 웹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좀 더 배우기 쉬웠다. 또한 제공하는 기능이 정말 정말 많기 때문에 직접 구현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었다.
  3.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

    • 두번의 프로젝트와 그 외 작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에 쓸 프로젝트가 생긴다. 물론 팀을 구해서 토이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와 같이 진행할 수 있지만, 코드 리뷰 및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트캠프에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
  4. 기업 협업을 진행한다.

    • 2달의 과정이 끝난 후 한 달간 기업 협업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실무를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 현업에서는 어떤 식으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지, 알고 있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 기업 문화,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 등 여러 장점이 있다.

결국 취업이란걸 해버렸다...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하고 원티드 채용 사이트와 위코드에서 함께 진행한 프리온보딩 과정을 신청했다. 5주간 과정동안 부트캠프에서 진행한 것과 또 다른 느낌의 과정이었다. 현업에서 꼭 필요한 지식을 얻는 기회였다. 실제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이 과정또한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처음 결과는 10개 이상의 서류 탈락....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력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아마 내 노트북에 이력서 버전3 까지 있을 것이다...그만큼 이력서를 많이 바꾸고 이력서 첨삭도 받았다. 그랬더니 점점 서류 합격률이 높아졌다. 물론 면접에서 광탈하고 좌절했지만 정신차리고 공부도 겸하며 이력서를 보강했다. 그 결과....하루에 4개나 연락이 오게 되었고 그 중에 2개가 최종 합격이 되었다. 한 곳은 거리도 멀고 나랑 핏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게도 최종 선택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취업한 회사를 선택했다. 사람들도 좋고 비전이 있는 회사이다. 후회없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나는?

이제 첫 직장이다. 간절히 바라왔던 순간이고 정말 기대된다. 이곳에서 많이 성장하여 정말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싶다.

실력있는 개발자? 물론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개발자는 실력과는 무관하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자,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채울 수 있는 개발자, 다른 개발자분들과 서로 존경받고 존경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선택한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종적으로 테크리더나 CTO와 같은 직책으로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좋은 개발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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